장난.

사소한 장난인데.

낚여서 한참 잠 못자고 있다보면 억울하다.



그치만.. 정상인이면 이런 반응까지 안보이니까.

누구한테 징징거릴 수도 없는걸.

애도 아니고.




젭라 밤에 나한테 무서운 얘기 좀 하지 말아주세요...

나 그런거 약해요.




*

사실 아주 나쁜 사람은 없을거야.

난 나름 남한테 폐 안끼치고 산다고 사는데..

누군가는 나를 엄청 나쁜, 편들어줄 가치 없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잖아.

가령 학교가 늦은 날 막 뛰어가다가 부딪힌 여자 A라던지.

담배피고 가는거 보면서 소리 안내서 막 궁시렁 거리는데 그걸 본 흡연자 B라던지.


마찬가지로, 내가 엄청 화나있는, 내지는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.

누군가들의 소중한 사람일테고,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면.

밉다- 라기보단 불쌍하다- 란 생각이 먼저 든다.

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. 란 생각.

누군가를 미워해봤자 나한테 남는 것도 없잖아.

나만 스트레스 받을뿐, 그사람들은 신경도 안쓸껄?

누군가를 미워한다는거.. 나 자신을 갉아먹는 기분이라 싫다.








이렇게 말은 하지만 사실 아직도 미워하는 사람 몇명 있다.

그중에 몇명은 10년(...이면 내 인생의 반정도다. 우와!) 넘게 마음에 박혀있는거 같고.

한명은.. 제발 한번이라도 내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다.

딱히 어떻게 해꼬지나 복수 하려는 것 보단..

당신때문에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 아냐고 따져 묻고 싶다.

알고 그랬냐고. 왜그랬냐고.


아, 다신 볼일도 없는 사람인데 이게 무슨 헛소리람.

슬슬 털어버릴만한 시간이 지났고.

마음속에 담고 있어봤자 나만 갉아먹는 건데.


왜.. 난 이렇게 기억속에서 지워버릴 수가 없을까.

내 어린시절 기억, 추억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데..

어릴때를 생각해보면 그 일 외에는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.

언젠가, 저사람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게 되면, 다 생각나 줄까?

모르겠다... 생각과 실천은 참 많이 다른거 같다.
by 루나고양이 | 2008/01/28 05:29 | 트랙백 | 덧글(1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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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루나고양이 at 2008/01/28 11:45
생각해보니까 그사람 만나면 그냥 화내고 싶은게 맞는거 같다. 그때는 화도 못내고... 기분 나쁘단 표현도 못한거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억울한거 같다.
Commented at 2008/01/28 12:07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at 2008/01/28 16:57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choikech at 2008/01/28 17:04
토닥토닥~ 심란하구나
Commented by 루나고양이 at 2008/01/28 20:52
비공개1 // 그런걸까요.. 모르겠어요. 지금은 막상 그때 일에 대해서는 억울하기만 할뿐인데. 오히려 미워하면 안되는데 미워한다는 생각에 좀 더 답답한거 같아요.

비공개2 // 아니 저기 너를 만난건 아무리 오래쳐도 5년 안될거 같은데[...]

choikech // 아니 심란하다기보단.. 살짝 잠이 안와서 투정( --)
Commented by 氷神 at 2008/01/28 21:46
햇수로만 따지면 6년째
5년넘게본 친구는 한손으로 꼽지
Commented by 루나고양이 at 2008/01/28 23:51
그런가... 뭐, 그러고 보니까 벌써 6년째네.
Commented by 氷神 at 2008/01/30 22:02
6년지기?
Commented by 루나고양이 at 2008/01/31 15:38
응, 6년지기. ....얼마 안된거 같은데 왜리 오래된거야 버럭
Commented at 2008/02/03 21:16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루나고양이 at 2008/02/04 00:32
비공개 // 데헷, 괜찮아 난 고등학교 애들이 6년지기니까[...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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