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다가 그립다.

며칠째, 세비야에서 뛰어다니는게 눈앞에서 떠나질 않는다.

세비야의 노래가 귀에서 떠나질 않는다.

상업지구에서 내려서 이렇게 주점으로 도도도도..

예전 헤르메스 서버때 항상 길모하던 우리 길드 사무실.


길사 그 꾸불꾸불한데를 쭈욱 지나가면 끝쪽, 3번인가 5번이었지.

길드 자금용 개당 만듀캇짜리 낚싯밥.

막 사기다! 했더니 다음번엔 다른 걸로 가져왔었는데 뭐더라..

지금은 소비품들이 다들 갯수제한 걸려있어서 못하는 이야기들.



예전에 햄햄 부르던 사람한테 털렸다고 나보다 더 화내주던 실버햄.

남들 다 백병할때 포술 하던 시대를 앞서나가던 분이었는데.

조선이라 오래 못입는다 해도 여자애는 이쁜 옷을 입고 다녀야 한다고 챙겨주던 친녀언니.

그리고 친녀언니랑 같이 케릭 돌리던 동생 분...... 닉넴이 기억 안나 ㅠㅠ

군인 큰 루나. 분명히 내가 더 나이가 많이서 처음엔 내가 큰루나 였는데..

햄들이 계속 날 작은 루나라고 불렀다. 내가 더 어린 이미지라서?

헤르메스때는 이정도..?

맨날 괴롭히면서도 챙겨주던 에디오빠.

온갖 별명을 다 만들어 주면서도 땡깡 부리면 다 받아주던 소가오빠.

항상 옆에서 챙겨주던 템플오빠.

길드창에 신조어 만들기쟁이 푸드오빠.

요즘 공대에 나이도, 성격도, 말투도 비슷하신 분이 계셔서 더 생각나는 반담검 오빠.

나 길드에 스카웃해준 쏘리오빠.

장난쟁이 탄오빠.

무슨 모션만 하면 필터링 되던 벗오빠.

아, 맨날 나 도망만 다니던 초코 언니 ㅠ_ㅠ

털리시더니 군렙의 꿈을 이루던 핑언니.

맨날 귀여워해주던 마니오빠.

아아아아!! 쉡오빠!!-_-+ 맘대로 휙! 접어버린 쉡오빠!!-_-+++

역시 갑자기 사라져버린 바람오빠.

지금쯤은 복귀했을까? 많이 수다 떨던 마그 오빠.

술사준다는 약속 결국 안지킨 곰오빠-_-+

이쁜 쌍둥이 낳으셨을 버찌 언니.

아이디때문에 놀림 많이 받으신 씨제오빠.

해적이 있는 곳이면 슝 가시던 유혹오빠.

길드 큰형님 윤서님.

맨날 애교야 애교야~ 하던 무혼오빠.

대화창에서 놀아주던 빈스오빠.

대항온을 재밌게 만들어줬던 기둥오빠.

아, 슬슬 닉넴이 기억 안나. 코코씨는 생각 나는데 제국쪽 사람들이 생각이 안나네.

나랑 동갑이던 애 이름이 모드라..ㅠ_ㅠ



대항온은.. 사람들 때문에 그만둘 수 없는 게임이다.

게임 자체보다.. 그 루즈한 시간 속에서 이야기 하면서 쌓아온 사람들과의 기억이 부르는 곳.

바다가 그립다. 사람들이 그립다.


그래서, 지금 다운로드 중.

바다는 얼마나 변해 있을까.

군렙중이었을텐데, 세비야 까지는 돌아갈 수 있을까.

그리운 사람들.. 얼마나 있을까.



루나야. 오랜만이야.
by 루나고양이 | 2008/06/14 12:33 | 트랙백 | 덧글(6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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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루나고양이 at 2008/06/14 12:47
인벤에 이름도 어색한 셀레네 섭게를 보면서 설치 바가 거의 다 올라가는걸 보고 있으니 숨이 막혀온다. 왜 예전에 접었던 게임에 접속 한번 해보는데 이렇게 큰 의미를 두고 있는걸까.
Commented by 민간인 at 2008/06/14 13:00
예전에 몸담았던데로 돌아간다는건, 그런거라고 생각해.
Commented by 루나고양이 at 2008/06/14 13:41
근데 로긴했더니 친구 목록에 한명만 온. 그것도 그 한명은 매크로중... 뭥미?!
Commented by 뮤즈 at 2008/06/14 20:13
대항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Commented by 루나고양이 at 2008/06/14 20:46
대항온 ㅠㅠㅠㅠㅠ 간만에 들어갔더니 세비야 음악소리 진짜 행복하더라ㅠ_ㅠ 음악파일 다 추출해놨음
Commented by 루나고양이 at 2008/10/09 16:17
그리피 님!! 이셨다, 동갑중 하나는! 리스본에서 알아보구 말걸어주시더라 히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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